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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모녀 살해' 남편 오늘 법정출두…첫 심리, 검찰 "주말 쯤 기소"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에서 40대 한인 여성과 영아가 숨진 가운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검시국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체포된 용의자 남편에 대한 첫 심리가 2일(오늘) 정오 열린다.     남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44)는 지난 29일 노스 시러큐스 스트리트 인근 한 주택 침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김서린(44)씨와 영아의 살해 용의자로 체포됐다.〈본지 7월 31일자 A-1면〉     마이클버스트는 당시 수사관들에게 아내인 김씨가 침실의 계단 사다리에서 떨어졌을 것이라고 증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김씨가 얼굴과 머리에 추락과 일치하지 않는 둔기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1일 덴버 검시국 에밀리 윌리엄스 공보관은 본지에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자세한 정보가 나오게 되면 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레지스 대학은 1일 현재 마이클버스트의 소개 페이지와 이력을 모두 내렸다. 마이클버스트는 지난 2014년부터 해당 대학에 영문학 부교수로 근무해왔다.   김씨의 페이스북에는 남편인 마이클버스트와 한때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이 지난 2012년부터 올라와있다.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된 사진은 2022년 7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또한 김씨는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2010년에 첫 영상을 시작으로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를 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채널은 지난 2022년 5월 27일에 올린 피아노 영상을 끝으로 더이상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는 유튜브에 “작년 가을 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피아노 연주를 포함해 내게 기쁨을 주던 일을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며 “몇 주 전, 마침내 건반의 먼지를 털어내고 아들을 잃은 후 처음으로 노래를 녹음했다”고 썼다.     김씨는 지난 2021년 첫째 아기를 생후 3개월 때 잃었다. 법원 기록을 확인한 검찰은 첫째 아기는 당시 두개골 골절로 사망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앤서니 산토스 덴버 검찰청 검사는 “이번 주말까지 혐의에 대한 정식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한인 모녀 피살…교수 남편 체포…덴버 주택 침실서 숨진 채 발견 정윤재 기자법정출두 한인 용의자 남편 남편 니콜라스 살해 용의자

2024-08-01

래퍼 '투팍' 살해 용의자 27년 만에 체포…갱단두목 두안 데이비스 기소

전설적인 래퍼 투팍 샤커(Tupac Shakur·왼쪽 사진)가 사망한 지 27년 만에 살해 용의자가 체포됐다.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대배심은 29일 갱단 혐의와 함께 살상 무기 사용 살해 혐의로 두안 ‘케페 D’ 데이비스(60·오른쪽 사진)를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데이비스는 2019년에 발간한 그의 회고록에서 199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투팍 샤커를 쏜 사람과 함께 캐딜락 차량에 타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투팍은 총격으로 인한 부상으로 사건 6일 후 사망했다.     데이비스는 사건 발생 당시 자신은 차량 앞 좌석 승객석에 앉아 있었고 사건에 사용된 총을 뒤로 밀어 넣었으며 그곳에서 총이 발사됐다고 회고록을 통해 전했다.   클라크카운티 검찰은 데이비스가 투팍의 살해를 명령하고 현장 상황을 지휘한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비스의 진술이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투팍은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와 독보적인 랩 실력으로 1990년대 힙합계의 전설로 통했다. 하지만 1996년 9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이크 타이슨의 권투 경기를 관람한 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다른 차량에서 가한 총격으로 사망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갱단두목 데이비스 데이비스 기소 살해 용의자 살해 혐의

2023-09-29

브루클린 한인 여성 살해 용의자 NYPD 체포 후 살인혐의로 기소

뉴욕시경(NYPD)이 브루클린 거주 20대 한인 여성 켈리 곽씨를 폭행해 살해한 용의자로 곽씨의 남자친구를 지목하고 살인 혐의를 물어 체포 및 기소했다.   16일 NYPD는 용의자 마이클 호세인(32)을 곽씨 살해 용의자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지난 10일 브루클린 클린턴 힐 게이츠 애비뉴(218 Gates Ave.)에서 동거하던 곽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본지 2023년 3월 16일자 A3면〉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사망한 곽 씨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며 혼수상태에 가까운 호세인을 발견했고, 이 남성이 자신이 “많은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해 인근 병원에서 정신질환 검사와 심문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곽씨의 시신이 부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3일 시신부검 결과 곽씨는 둔기 외상으로 숨졌으며 사망원인은 살인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퀸즈 플러싱에서 태어난 고인은 롱아일랜드 소재 해릭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퀸즈보로커뮤니티칼리지에 다니며 간호사가 되는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인에 따르면 퀸즈 벨불러바드에 위치한 가정의학과 개인병원에서 간호 관련 일을 하기도 했다.   심종민 기자브루클린 살인혐의 살해 용의자 브루클린 한인 한인 여성

2023-03-16

한인 델리 종업원 살해 용의자 체포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다오나 델리’에서 한인 종업원 최승철(67)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9일 뉴욕시경(NYPD)이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제프리 마드레이 NYPD 순찰대장 등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전 10시40분경 브롱스에서 용의자 킴몬드 사이러스(39)를 추적 끝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 3일 다오나 델리에서 최씨에게 총격을 가한 살인 혐의와 함께 브루클린·브롱스에 있는 델리·보데가에서 종업원들을 총으로 위협해 현금과 담배 등 상품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형사 법원 기소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용의자가 2020년 재판 불출석, 2002년 강도 등 3건의 체포 전과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우리를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던 마스크 때문에 범인 추적에 긴 시간이 걸렸다”며 지난 6일 발표했던 상점 입장시 마스크를 내려 얼굴을 확인하는 과정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시전역 소상공인들과 손님들이 이를 잘 따라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종업원 용의자 살해 용의자 한인 종업원 한인 델리

2023-03-09

납치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40대 살해 용의자 체포

중가주 머세드 카운티의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무장 괴한에 납치됐던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머세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5일 “우리가 최악으로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면서 “납치됐던 4명을 찾았으나 모두 숨진 상태였다”고 발표했다.   희생자는 8개월 된 여자아이와 그의 부모, 그리고 삼촌 등 모두 4명으로 한 과수원에서 발견됐다.   셰리프 당국은 이들 희생자가 언제 어떻게 살해됐는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희생자들을 납치한 혐의를 받는 헤수스 살가도(48)는 강도 전과가 있으며 이들을 납치한 다음 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살가도는 검거 당시 중태였지만 이후 경찰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른 공범이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최소 다른 한 명이 연관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은 머세드에 있는 자신들의 사업체에서 지난 3일 범인이 총으로 위협하는 상황에서 납치됐다.   사업체에 설치된 비디오에는 두 성인 남성이 손에 묶인 채 사업체 뒷문으로 나오는 모습이 보이고, 뒤이어 성인 여성이 8개월 유아를 안고 납치범의 지시를 따르며 사업체를 나와 트럭에 타는 장면이 담겼다.   수사당국은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나 범인이 희생자들을 납치한 뒤 한 희생자의 ATM 카드를 사용한 점 등으로 미뤄 금품을 강탈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일 기자일가족 용의자 살해 용의자 일가족 4명 카운티 셰리프국

2022-10-06

"마지막이라도 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인 한나 최(35세)의 살해 용의자와 사체 추적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본보 16일 A1면 보도〉, 가족들이 최씨의 유골이라도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나 최씨의 여동생인 미나 최씨는 지역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은 단서라도 제공하면 한나와 용의자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용의자가 왜 언니의 마지막을 볼 수 있는 기회까지 빼앗아갈 수 있느냐"며 안타까워했다.   경찰당국은 2급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조엘 모소 메리노(27)가 사건 당시 페어팩스 카운티 킹스타운의 알렉산드리아 지역 제스몬드 스트릿의 한 주택에서 최씨와 공동 거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나 최씨는 "알렉산드리아 주택은 우리 자매가 소유하던 집이며 용의자가 한나의 집으로 들어와 동거하는 형태였으나, 한나는 용의자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가운데 한나 최씨는 한 부동산중개회사 매니저로 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 씨의 동료들은 "항상 남을 돕기를 원했으며 사랑스럽고 열정적인 여성"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미나 최씨와 친구들은 6일(일) 최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최씨의 거주지를 직접 찾아갔으나 다른 귀중품은 그대로 놔둔채 침실의 이불 등만 사라진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당국은 최씨의 가족과 친구, 이웃 등의 증언을 종합해 최씨와 용의자가 5일 다툼을 벌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날 최씨와 용의자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자료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는데, 경찰당국은 여러 정황상 최씨가 자에서 큰 부상을 입거나 살해됐으며, 용의자가 최씨의 사체를 자신의 차량에 옮겨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 위치한 피스카타웨이 공원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시카메라 추적 결과 용의자는 공원에서 하루밤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가 사체를 운반한 차량은 7일(월) 워싱턴D.C.에서 발견됐는데, 당국은 차량 내부에서 찾아낸 증거도 최씨가 실종전 이미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는 정황을 보여줬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피해자 최씨의 키는 5피트 4인치, 몸무게는 125파운드이며 검은 눈동자와 갈색 머리카락을 지녔다. 발목에는 한자로 된 문신이 새겨져 있다. 당국에서는 용의자가 조지아주 애틀란타로 도주했으나 신분을 위조한 후 다시 버지니아로 돌아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마샬국이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등과 용의자 검거 작전에 공조하고 있다. 당국에서는 적극적인 신고(전화 703-246-7800, 1-866-411-8477, fairfaxcrimesolver.org)를 당부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유가족 피살 한나 최씨 살해 용의자 정황상 최씨

2022-03-16

[사설] 위험수위 넘은 마약 실태

LA한인사회의 마약문제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지난 달 26일 웨스트 할리우드 아파트에서 발생한 남성 3명 총격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마리화나를 노린 범행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마리포사 노상에서 마리화나를 판매한 혐의로 20대 한인이 붙잡혔고 의료용 카드로 마리화나를 구입해 팔아온 10대 한인청소년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제까지 한인사회 마약문제는 주로 중독에 초점이 맞춰져 왔었다. 마약에 중독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습 복용자들의 재활이 사회적인 이슈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히 마약을 구입.복용하는 차원을 넘어 조직적인 판매망을 통해 마약을 거래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타운을 관할하는 LAPD올림픽 경찰서는 타운내 가장 큰 문제로 마약을 꼽으면서 마약 사범들의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약거래는 이와 관련해 각종 범죄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마약문제가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한인들의 마약에 대한 경각심은 부족한 상태다. 마약 복용과 판매를 일부 계층에 한정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 마약문제는 소수 불량학생들에게 국한된 것으로 오해하지만 최근에는 모범적인 한인학생들도 마약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마약은 사회를 피폐시키는 주범이다. 마약 문제가 이제 강 건너 불이 아닌 이상 커뮤니티 차원에서 마약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2세들에게 물려줄 건강한 한인사회를 위해 타운에서 마약을 추방하는 노력에 힘을 합쳐야 할때다.

2010-09-01

'총격 살인 용의자' 한인은 마약 중간 판매상

웨스트 할리우드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난달 30일 체포된 해럴드 용 박(31.사진)씨는 마리화나 중간 판매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지난달 26일 멜로즈 애비뉴와 노스킹스 로드 인근 아파트에서 이란계 남성 3명을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번 사건은 마리화나를 구입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아파트를 찾았던 박씨가 돈이 부족하자 피해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망한 3명의 피해자 중 피루즈 무사자데(27)와 베르나드 카할리(27)는 의료용 마리화나 배급소에서 마리화나를 구입해 불법적으로 판매해 왔다. 특히 박씨가 이들의 아파트까지 찾아와 마리화나를 구입하려던 점으로 미루어 박씨와 피해자들은 이전에도 거래를 해오던 사이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살인과 팻 넬슨 루테넌트는 "박씨는 피해자들에게 구입한 마리화나를 다시 되파는 일종의 마리화나 중간 판매상이었다"며 "현재 범행에 사용된 권총을 찾고 있으며 박씨와 한인 갱단과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씨는 범행 중 발생한 특수 상황에서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10-09-01

마리화나 노린 단독 범행…아파트 총격 3명 살해혐의 한인 조사

지난달 26일 웨스트 할리우드 아파트에서 발생한 3명의 이란계 남성 총격 살인사건은 평소 피해 남성들로부터 마리화나를 구입해 온 용의자 해럴드 용 박(31)씨〈본지 8월31일자 A-1면>가 마리화나를 노리고 벌인 단독 범행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발생 4일 만인 30일 박씨가 체포될 당시 박 씨의 차량에는 라티노 여성 베로니카 로자노(20)씨가 함께 타고 있었으나 이 여성에 대한 살인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셰리프 당국은 이 여성을 일단 석방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살인과 팻 넬슨 루테넌트는 "박씨가 평소 마리화나 거래를 통해 알게된 피해 남성 들로부터 마리화나를 강탈하기 위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증거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또한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피루즈 무사자데(27) 사리아르 무사자데(28) 형제와 베르나드 카할리(27) 등 이란계 남성 3명은 의료용 마리화나를 구입해 일반인들에게 불법적으로 되팔아 왔다. 넬슨 루테넌트는 "박씨가 피해자들의 손님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한편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11월 LA 시가 1000여곳에 달하던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소를 137곳으로 줄이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조례안이 시행된 이후 마리화나를 대상으로 한 강도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24일에는 할리우드 지역의 한 의료용 마리화나 배급소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하며 자원봉사자가 강도에게 수차례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10-08-31

길거리서 버젓이 거래…타운 마약 범죄 줄잇는다

최근 LA한인타운내 마약에 관련된 한인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 웨스트 할리우드 아파트에서 이란계 남성 3명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30일 체포된 한인 해럴드 박씨〈본지 8월30일 A-1면>의 사례는 마리화나를 빼앗으려 살인까지 저지른 극단적인 예다. 타운전담지서인 LAPD 올림픽경찰서의 갱 전담반은 최근 타운 내 가장 큰 문제를 마약으로 꼽았다. 경찰에 따르면 한인 마약 사범들은 10대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연령의 구분이 없다. 특히 젊은 층의 실태는 더욱 심각하다. 타운 내 몰 주차장 길거리 그리고 아파트 등 곳곳에서 마약을 흡입하다 쇠고랑을 차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10시30분쯤 윌셔와 마리포사 노상에서 구모(23)씨가 마리화나 판매 혐의로 체포됐다. 이보다 앞선 12일 오후 11시30분쯤에도 8가와 하바드 인근 한 몰 주차장에서 20대 한인 정모씨가 같은 혐의로 붙잡혔다. 지난달 초에는 10대 라틴계 청소년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수배중이던 20대 한인 남성 3명이 6가와 아드모어 인근 주차장에서 버젓이 대마초를 피우다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타운 마약상들의 마약 구입 경로는 다양하다. 불법 재배자로부터 사들이거나 불법적으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손에 넣는 경우도 있다. 또 브로커를 통해 마리화나를 구입하고 의료용 마리화나 배급소와 짜고 불법으로 빼돌리기도 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갱 전담반의 한 관계자는 "LA와 오렌지 카운티 등 한인 밀집 지역이면 어디든 마약이 다량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마리화나를 비롯해 코케인 엑스터시가 가장 인기 있는 마약"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찰은 타운내 마약 거래가 성매매나 강도 살인 등 2차 범죄의 주범으로 확대되고 있어 한인타운이 범죄 온상으로 전락할까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0-08-31

아파트 총격 3명 살해 사건, 피해자 마리화나 배급소 운영…마약이 부른 참극

웨스트 할리우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이란계 남성 총격 살인사건은 마약의 일종인 마리화나 강탈을 위해 자행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당초 초동 수사결과 강제 침입이나 피해자들의 저항 흔적이 없어 피해자들이 면식범에 의해 불시에 급습 당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어 셰리프국은 피해자 가족의 증언에 따라 직접적인 사건 동기로 마약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살인과 수사 관계자는 "피해자 중 한명이 의료용 마리화나 배급소를 운영하고 있었다는 가족의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이를 근거로 피해자가 다량의 마리화나를 지니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 면식범에 의한 강도살해 사건으로 수사 방향을 좁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셰리프 당국은 평소 피해자가 운영한 마리화나 배급소 이용자 가운데 범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박 씨의 차량 수배에 나섰다. 이를 반영하 듯 이날 검거된 박 씨의 차량에서는 다량의 마리화나가 발견되었으며 수사당국은 이 마리화나가 피해자로부터 빼앗은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이번 박 씨의 검거는 살인과의 수사능력 못지 않게 셰리프국내 대형범죄 수사팀(Major Crime Bureau)과 과학수사팀의 공조수사에 따른 개가로 평가되고 있다. 박 씨의 차량을 적발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차량 번호판 자동 조회 시스템 덕분이었다. 셰리프국은 30일 오전 로미타에서 순찰도중 순찰 차량에 부착된 차량 번호판 자동 조회 시스템이 작동해 박 씨의 차량이 살인 혐의로 수배된 사실을 운전하던 셰리프 요원에 자동으로 알려 체포할 수 있었다. 한편 셰리프국은 사건 정황 등으로 미루어 박 씨 외에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0-08-30

커피숍에 무장괴한 총 난사…경찰관 4명 사망

경찰관 4명이 근무중 기습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워싱턴 주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15분쯤 시애틀에서 남쪽으로 35마일 가량 떨어진 레이크우드 지역의 한 커피숍에서 근무 교대 관련 브리핑을 받던 경관 4명이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숨진 경관중에는 여성 경관 1명도 포함됐으며 모두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베테랑들이다. 사건을 수사중인 셰리프국은 총격 당시 경관들도 범인을 향해 응사를 했으며 범인도 총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직원 2명과 다른 고객들도 있었으나 이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이 경찰관을 노린 계획 범행으로 간주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의 에드 트로이어 공보관은 “범행 수법으로 볼 때 절대 단순강도의 소행이 아니며 처음부터 경관들을 표적으로 한 범행”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시 경관들은 휴대용 컴퓨터를 통해 근무 교대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었으며 모두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20~30대 연령의 흑인 남성을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는 당시 검은색 재킷과 진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경관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목격자들은 범인이 범행 후 도보로 도주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출소한 30대 중반의 흑인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1만달러의 현상금도 내걸었다. 서기원 기자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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